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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내가 알고 있는 첼시가 아니야."
드로그바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카날 플러스'에 출연했다.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0대2로 무릎을 꿇은 첼시는 1, 2차전 합계 0대4를 기록,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드로그바도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날선 비판은 거두지 않았다. 최악의 첼시를 향해 '맹폭'했다. 더 이상 첼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첼시에는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가 부족하다. 경기장에 '광기'를 가져올 선수가 필요하다. 책임을 질 줄 아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 같은 클럽이 아니다"고 밝혔다.
드로그바가 첼시에서 뛰던 시절은 러시아의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팀을 소유하고 있었다. 현재는 토드 보엘리로 '주인'이 바뀌었다.
드로그바는 "물론 우리 때도 많은 영입이 있었지만 선택이 현명했다. 체흐, 셰브첸코, 크레스포, 에시앙, 말루다 등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는 새로운 주인과 비전이 있다. 아주 어린 선수들에게 운명을 맡기고 있지만 30명 이상의 선수를 감독이 홀로 관리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램파드 감독은 드로그바의 일침에 대해 "드로그바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