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올 여름 결국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8일 셀타비고와의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원맨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환상적인 탈압박과 프리킥 솜씨로 최고 평점 9.1점을 받았다. 또 MOM(맨 오브 더 매치)에도 뽑혔다. 이강인은 이날 총 64번의 볼터치로 3번의 정확한 크로스, 7번의 파이널서드 지역 패스, 9번의 드리블 성공(양팀 최다), 4번의 기회 창출(양팀 최다), 2번의 슛 등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두 명을 벗겨낸 뒤 전방의 은디아예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준 장면이 발군이었다. 은디아예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20번의 그라운드 경합 시도에서 12번 성공하고, 3번의 공중볼 경합 시도에서 3번 성공했다. 9번의 볼 레커버리, 3번의 파울과 2번의 파울 획득을 기록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통계업체 '폿몹' 기준 평점 8.7점을 받았다.
|
|
알려진대로 이강인은 지난 겨울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이강인도 강력히 이적을 원했지만, 마요르카가 팀 전력의 핵심을 팔 수 없다며 반대에 나섰다. 결국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잔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빌라, 뉴캐슬, 브라이턴 등이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에는 라리가 3대장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직접 제안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올 여름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고, 어리다. 바이아웃이 높지 않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예상 행선지까지 거론됐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미 이강인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전달한 팀이 있다. 해당 팀은 애스턴 빌라다. 그들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1800만 유로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
|
|
공교롭게도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최근 애스턴빌라를 방문했다. 가리도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 구단을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과 빌라 홈구장 빌라파크 전경 사진을 포스팅했다. 전날에는 'UK-ENGLAND'라고 적은 사진을 포스팅했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을 본 팬들은 단숨에 맨체스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12일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과 압데 에잘줄리의 에이전트가 현재 잉글랜드에 있다. 앞으로 몇일 이내에 이적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스턴빌라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버밍엄 메일'도 이강인을 언급했다. 버밍엄 메일은 '애스턴빌라는 2010년 이래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구단 영입 부서는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정책은 구단의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에 달려있다'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팀에 더 많은 자질과 경험을 추가하기 위해 영입 타깃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이강인(마요르카), 페드루 곤살베스(스포르팅), 마테오 귀엥두지(올림피크 마르세유) 등이 후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