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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페인 악몽' 매과이어-데헤아 치명적 실책 실점 자멸! 맨유 UEL 8강 탈락 굴욕, 엔네시리 멀티골 폭발! 세비야 3-0 대승 4강 진출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3-04-21 05:58


'또 스페인 악몽' 매과이어-데헤아 치명적 실책 실점 자멸! 맨유 UEL…
AFP연합뉴스

'또 스페인 악몽' 매과이어-데헤아 치명적 실책 실점 자멸! 맨유 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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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유가 유로파리그 8강서 무너졌다. 또 스페인 라리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치명적인 연속 실책으로 자멸했다. 유로파리그 최다 6회 우승팀 세비야가 맨유를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맨유가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 피스후안에서 벌어진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서 3대0으로 졌다. 맨유는 8강 홈 1차전서 2대2로 비겼다. 1~2차전 합계에서 세비야가 5대2로 크게 앞섰다. 맨유는 홈 1차전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던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세비야의 4강전 상대는 유벤투스다.


'또 스페인 악몽' 매과이어-데헤아 치명적 실책 실점 자멸! 맨유 UEL…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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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세비야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맨유의 후방 빌드업을 계속 괴롭혔다. 세비야는 전반 8분 선제골(1-0)을 뽑았다. 맨유의 불안한 후방 빌드업이 무너졌다. 세비야가 매과이어(맨유)의 패스를 강한 압박으로 차단했고, 엔 네시리가 왼발로 차넣었다.

세비야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엔 네시리, 바로 뒷선에 라멜라-라키티치-오캄포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구델리-페르난도, 포백에 아쿠냐-마르캉-바데-나바스, 골키퍼 보누가 출전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시알, 바로 뒷선에 산초-자비처-안토니, 수비형 미드필더로 에릭센-카세미루, 포백에 달롯-린델로프-매과이어-완비사카, 골키퍼 데헤아가 나섰다. 공격수 래시포드, 수비수 루크 쇼 등이 교체 명단에 올랐다.

이른 시각 0-1로 끌려간 맨유는 산초를 이용한 왼쪽 측면을 계속 파고 들었다. 맨유는 전반 22분 완비사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 스페인 악몽' 매과이어-데헤아 치명적 실책 실점 자멸! 맨유 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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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전반 27분 마르캉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신 수소가 조커로 들어갔다. 구델리가 마르캉의 센터백 자리로 내려갔다.


맨유는 전반전에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좁은 공간에서 볼을 잘 소유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패스 미스도 잦았다. 맨유는 전반 35분 카세미루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세비야는 전반 38분 라멜라의 왼발슛이 맨유 수문장 정면으로 굴러갔다. 세비야는 전반 39분 수소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수비수 린델로프의 몸에 맞았다. 세비야는 전반 40분 오캄포스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에서 아쿠냐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노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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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맨유가 매과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끌려간 전반전이었다. 맨유는 실점 이후 전반전에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산초와 완비사카를 빼고 래시포드와 루크쇼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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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비야가 후반 2분 추가골(2-0)을 터트렸다. 라키티치의 코너킥 상황에서 바데의 어깨를 맞은 볼이 맨유 골대를 때린 후 골라인을 통과했다. 맨유 팬들은 침묵했고, 세비야 팬들은 환호했다.

0-2로 끌려간 맨유는 후반 8분 몸상태가 좋지 않은 마시알을 빼고 베호르스트를 투입했다. 그런데 맨유가 경기 분위기를 쉽게 바꾸지 못했다.

맨유 선수들이 마음만 급해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맨유가 중원 기동력과 정교함에서 밀렸다. 맨유는 후반 23분 자비처를 빼고 프레드까지 넣었다. 맨유는 후반 27분 에릭센의 프리킥이 세비야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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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후반 35분 라멜라를 빼고 토트넘 임대생 힐을 투입했다.

세비야는 후반 36분 쐐기골(3-0)을 박았다. 맨유에서 또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엔네시리가 맨유 수문장 데헤아가 비우고 나온 골대에 차 넣었다. 데헤아가 볼 컨트롤 실수한 걸 엔네시리가 놓치지 않았다. 사실상 여기서 경기는 이미 끝났다. 맨유 선수들의 표정은 참담했다.

맨유는 결국 한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세비야는 육탄방어로 실점을 막아 3대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세비야 선수들은 포효했고, 맨유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유럽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세비야 멀티골 주인공 엔네스리에게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주었다. 라키티치는 7.7점, 바데는 8.5점, 오캄포스는 6.7점을 받았다. 맨유 패배의 빌미가 된 매과이어는 5.6점, 데헤아는 5.2점을 받았다.

이날 벌어진 다른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선 레버쿠젠이 위니옹을 4대1로 잡았다. 레버쿠젠이 4강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유벤투스가 1~2차전 합계에서 2대1로 앞서 준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4강서 세비야에 충돌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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