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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의 거취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바이아웃 금액이 있다. 많은 클럽들이 세기의 거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잔류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자신의 SNS에 '이강인이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 마요르카를 담당하는 후안미 산체스 기자도 '마요르카 선수로 뛰는 이강인의 남은 9경기를 즐기자'라고 했다. 마요르카는 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를 거쳐 2021년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올 시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특유의 테크닉과 창의성은 스페인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탈압박 능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짓게 할 정도. 이강인은 올 시즌 3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요르카의 공격수들이 숱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더욱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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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대로 이강인은 지난 겨울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이강인도 강력히 이적을 원했지만, 마요르카가 팀 전력의 핵심을 팔 수 없다며 반대에 나섰다. 결국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잔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빌라, 뉴캐슬, 브라이턴 등이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에는 라리가 3대장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직접 제안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타 클럽들이 이강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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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올 여름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고, 어리다. 바이아웃이 높지 않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예상 행선지까지 거론됐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미 이강인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전달한 팀이 있다. 해당 팀은 애스턴 빌라다. 그들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1800만 유로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울티마오라 역시 애스턴빌라행이 유력하다고 했다.
애스턴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적, 경기력 모두 다 좋아지면서 프리미어리그 6위까지 올라왔다.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 출전을 노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최근 애스턴빌라를 방문했다. 가리도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 구단을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과 빌라 홈구장 빌라파크 전경 사진을 포스팅했다. 전날에는 'UK-ENGLAND'라고 적은 사진을 포스팅했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을 본 팬들은 단숨에 맨체스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12일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과 압데 에잘줄리의 에이전트가 현재 잉글랜드에 있다. 앞으로 몇일 이내에 이적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스턴빌라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버밍엄 메일'도 이강인을 언급했다. 버밍엄 메일은 '애스턴빌라는 2010년 이래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구단 영입 부서는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정책은 구단의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에 달려있다'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팀에 더 많은 자질과 경험을 추가하기 위해 영입 타깃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이강인(마요르카), 페드루 곤살베스(스포르팅), 마테오 귀엥두지(올림피크 마르세유) 등이 후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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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오라는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결단을 내릴 거라고 확신한다. 시즌이 끝나면 스페인 리그에서 또 하나의 위대한 이적이 발생할 것'고 했다. 이강인의 EPL행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