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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명예 기록을 썼다. 그야말로 치욕의 날이었다.
토트넘은 킥오프 불과 9분 만에 3실점했다. 뉴캐슬은 전반 2분 제이콥 머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조엘린톤이 득점했다. 분위기를 탄 뉴캐슬은 전반 9분 머피의 추가골로 3-0 달아났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뉴캐슬은 EPL 시작 9분 만에 3골을 넣은 6번째 팀이 됐다. 2010년 4월 맨시티-번리전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의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뉴캐슬은 전반 19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알렉산더 이삭의 득점이었다. 토트넘이 '멘붕'에 빠진 사이 뉴캐슬은 전반 21분 이삭의 추가골로 5-0을 만들었다. 불과 경기 시작 21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BBC는 'EPL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5-0 리드다. 2019년 9월 맨시티가 왓포드를 상대로 5-0을 만드는 데 18분 걸렸다'고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요리스를 빼고 프레이저 포스터를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케인이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한 골을 만회했다. 토트넘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도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노렸다.
뉴캐슬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삭, 머피를 빼고 칼럼 윌슨과 미구엘 알미론을 넣었다. 카드는 적중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윌슨이 추가골을 꽂아 넣었다. 스코어는 6-1로 벌어졌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뉴캐슬은 브루노 기마랑이스, 키에런 트리피어를 빼고 앤서니 고든, 하비에르 만킬로를 투입했다. 파비안 셰어는 통증을 호소해 자말 라셀레스로 교체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넣었다. 경기 결과는 바뀌는 게 없었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1대6 치욕패를 떠안았다. 경기 뒤 스텔리니 대행은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자 실수다. 첫 25분은 내가 본 가운데 최악의 경기"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