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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스텔리니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순간, 토트넘은 시즌을 포기했다."
토트넘이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6으로 완패를 분석한 뒤 내린 결론이다.
그는 '팀의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믿음이 없다'며 '토트넘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어떤 계획도 없이 경기를 치렀다. 완전히 엉망진창이다. 그 이유는 경기장 밖 클럽에서 일어나는 일과 고위수뇌부에서 내리는 잘못된 방향 설정때문이다'라고 했다.
토트넘 골키퍼 휴고 요리스는 경기가 끝난 뒤 '고위수뇌부의 잘못된 방향 설정과 토트넘 참패의 원인'에 대해 질문받자 '선수들은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경기를 수행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또 하나의 충격적 분석은 '토트넘이 완전히 엉망인 동시에 이런 참혹한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토트넘은 2021년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조제 무리뉴를 해임했다. 컵 대회 결승전 일주일 전에 그렇게 했다.
BBC는 '중요한 대회 결승전 1주일을 앞두고 감독을 경질한다는 것은 다른 클럽이라면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랬다. 이번 콘테 감독 해임도 마찬가지다. 10경기를 남기고 지휘봉을 박탈했다. 그리고 그 지휘봉은 콘테 감독 아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에게 돌아갔다'며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아예 포기한 것처럼 보였고, 그런 생각은 팀에게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 선수들의 얼굴에서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지금 상황이 지옥같을 것이다. 부끄러운 상황이고 매 경기 두려움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며 '주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은 홈 경기를 치른다. 6만4000여명의 토트넘 팬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은 현재 완전히 좌절한 상태다. 목요일 그 어떤 선수도 맹비난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