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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승부차기에 어떻게 임했는지 밝혔다. 본인이 막은 슛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맨유와 브라이튼은 연장전까지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6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면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결국 브라이튼 7번 키커 솔리 마치가 실수를 저질렀다. 골대 밖으로 공을 찼다. 맨유 7번 키커 빅터 린델로프가 침착하게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끝났다.
맨유 팬들 사이에서 데헤아는 페널티킥을 유난히 못 막는 것으로 유명하다. 데헤아는 2020~2021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비야레알과 승부차기를 펼쳤는데 11개를 모조리 허용했다. 맨유는 준우승에 그쳤다.
데헤아는 "정말 좋은 축구를 하는 아주 좋은 팀과 매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당장 집중해야 할 큰 경기가 있다"라며 긴장감을 풀지 않았다. 데헤아가 말한 큰 경기는 28일 토트넘 핫스퍼전이다.
데헤아는 페널티킥 전술에 대해 "우리는 항상 해왔듯이 페널티킥을 준비했다. 키커 한 명 한 명에게 압박을 주려고 노력했다. 우리 팀은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미러는 '데헤아는 선방을 하지는 않았지만 브라이튼 키커들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어보려고 시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을 몇 초 동안 잡고 브라이튼 키커의 슛을 지연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데헤아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통했으니 다행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