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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만41명.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0대2 패)를 지켜보기 위해 모인 관중수다. 강풍이 불고,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제주 홈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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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류가 바뀌고 있다. 제주는 2017년 무료 티켓 근절을 선언했다. '리얼 오렌지 12'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팬들의 의식 전환을 위해, 유료 관중 증대를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기획, 실행했다. 발걸음은 더뎠다. 2019년 제주의 평균 관중은 3708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K리그2 강등에,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변수까지 겹쳤다. 하지만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올 시즌 빛을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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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단 노력의 결실이다. 제주는 구창용 대표이사, 김현희 단장을 중심으로 제주도 내에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 유관기관, 스폰서 등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고, 4.3 행사 참가, 노플라스틱·탄소중립 캠페인, 꿈나무·지역명물을 활용한 선수 영입 오피셜 콘텐츠 제작 등 지역 사회 이슈에 앞장서며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북전 유료관중 1만명 돌파는 의미가 크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