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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가 소속팀 세리에A 나폴리의 뒷문을 변함없이 든든히 지켜냈다. 하지만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우승 확정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나폴리가 후반 17분 올리베라의 선제 헤더골로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후반 39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나폴리는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자력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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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나폴리의 공세. 오시멘이 상대 진영 중간에서 트래핑 후 중거리 슛을 쐈다. 오초아 키퍼가 넘어지며 펀칭했다. 살레르니타나의 반격. 그러나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민재가 차단했다. 김민재의 벽을 살레르니타나의 공격진은 좀처럼 뚫지 못했다. 다시 나폴리가 공격권을 잡았다. 후반 35분 흐비차가 크로스를 이어받은 뒤 박스 우측 바깥에서 그대로 강슛을 쐈다.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나폴리는 후반 36분 올리베라를 빼고 제수스 주앙을 투입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했다. 살레르니타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로렌초 피롤라가 우측에서 단독으로 박스를 침투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뒤 나폴리는 다시 결승골을 노렸다. 후반 42분 왼쪽에서 흐비차의 감아찬 슛이 오초아의 선방에 또 막혔다. 오초아는 활약이 다시 한번 빛났다. 다급해진 나폴리는 후반 43분 시메오네와 은돔벨레까지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살레르니타나 파울루 소자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나폴리눈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로렌초의 헤더 슛을 오초아가 또 막아냈다. 이날 오초아는 1골을 허용했지만, 거의 3골 가량을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나폴리의 악몽이었다. 결국 시간이 다 흘러버렸다. 나폴리의 축포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