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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가 또 다시 일본의 벽에 가로막혔다.
우천으로 인해 축축해진 잔디 상태는 변성환호 특유의 패스플레이의 방해요소로 작용했다. 공이 잔디 위로 굴러가다 멈췄다. 주고 받는 패스 플레이가 나오기 어려웠다. 14분 수비수 고종현이 일본 원톱 미치와키를 방어하다 경고를 받았다. 15분 진태호가 좌측에서 가운데로 파고 들다 일본 혼다에게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노파울 선언했다. 중계화면은 이후 두 번이나 느린 화면으로 진태호가 넘어지는 상황을 보여줬다. 20분 백인우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이 반격했다. 23분 미치와키가 문전 앞에서 노마크 헤더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4분 나와타의 슛 역시 골키퍼 홍성민에게 잡혔다. 37분 한국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진태호가 빠르게 달려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달려나온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되던 43분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고종현이 수비 지역에서 다시 미치와키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주심은 미치와키가 공중볼을 컨트롤한 이후 고종현이 한 발 늦게 몸으로 밀었다고 판정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나와타의 오른발 슛이 골문 좌측 구석에 꽂혔다. 한데 파울을 범한 지점과 프리킥을 찬 지점이 달랐다. 골문으로부터 대략 5m 가까운 지점으로 공을 옮겼지만, 주심은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았다. 전반은 일본이 한 골 앞선채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