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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의 여름이적시장 행보가 빠르다.
루카수 모우라,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공백을 메울 손흥민의 '백업'에도 새 인물이 가세했다. 지난 시즌 풀럼에서 뛴 이스라엘 출신의 윙어 마노르 솔로몬의 영입에 합의했다.
솔로몬은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토트넘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솔로몬이 FA(자유계약 선수)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적료가 없다.
유력하게 거론된 네덜란드 출신의 미키 반 더 벤(볼프스부르크)이 토트넘의 이번 여름이적시장 '6호 영입'으로 급부상했다. 영국의 '더선'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센터백인 반 더 벤을 쫓고 있다'며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에 반 더 벤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다만 볼프스부르크에 공식적인 접근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2세인 반 더 벤은 1m93의 장신 수비수다. 네덜란드 볼렌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5경기 출전에 불과했지만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네덜란드 U-21대표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최고 강점은 스피드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최고 시속 35.89km를 찍었다. 이는 센터백 가운데는 가장 빠른 페이스다. 네덜란드에서도 '제2의 버질 반 다이크'로 기대감이 높다.
반 더 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호제 포르테스 로드리게슨는 "반 더 벤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가 볼프스부르크에 남을 것이라고 지금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번 여름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과 볼프스부르크가 이미 반 더 벤의 이적에 합의를 했다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