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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원기옥'이라도 모으고 있는 건가.
투헬 감독과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떠난 이후 그 공백을 메워줄 스트라이커감이 없기 때문이다. 사디오 마네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완벽하게 실패했다. 마네는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팀 동료인 르로이 사네를 폭행하는 등의 심각한 조직력 와해 행위를 저지르며 팀에서 사실상 버려진 상태다. 결국 뮌헨은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 공백으로 인해 고전하다 가까스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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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해결책은 있다. 잉여자원 선수들을 대거 매각해 빅딜 재원을 마련하고, FFP에서도 벗어나는 것 뿐이다. 미러는 뮌헨이 이를 위해 무려 7명의 선수들을 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리스트는 대단하다. 사디오 마네(공격수)를 필두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미드필더), 벤자민 파바르(수비수), 알렉산더 누벨(골키퍼), 얀 좀머(골키퍼), 부나 사르(수비수)가 매각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이들을 한꺼번에 팔 수만 있다면, 뮌헨은 1억파운드의 입찰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다 팔지 않아도 된다. 약 3000~3500만파운드 수준으로 평가되는 흐라번베르흐와 파바르만 팔아도 거의 6000~7000만파운드의 자금이 생긴다. 여기에 마네와 자비처까지 팔면 1억파운드를 채울 수 있다. 기존 자금에 주요선수 3~4명을 판 자금이면 케인 영입을 위한 빅딜을 날릴 수 있다. 이 정도면 레비 회장이 거부할 명분이 사라진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뮌헨의 매물이 팔릴 지가 관건이다. 과연 뮌헨이 '세기적인 빅딜'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