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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수원 삼성이 약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병수볼' 김병수 감독의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김 감독은 선발 명단에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즈키를 빼고 아코스티와 뮬리치 등 외국인 공격수들을 모두 교체명단에 포함시켰다. 특히 부활을 노리며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고무열도 후반 투입을 예고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갈길은 멀다.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이 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다. 그러나 K리그에서 정신적인 걸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정신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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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원은 수비에 중점을 둔 포항을 맞아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이 뒷심 부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후반기도 험난할 수밖에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