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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3시즌 K리그1도 어느덧 두 바퀴를 돌았다. '절대 1강'은 명확하다. 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가 승점 53점을 기록 중이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와의 승점차는 15점이다.
파이널A와 B는 극과 극의 운명이다. 1~6위가 포진하는 파이널A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파이널B는 강등 전쟁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 운명이 결정되는 3라운드 로빈의 막이 오른다. 주중 대혈투를 치른 K리그1 12개팀에 쉼표는 사치다.
무더위와 폭우가 교차하는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 변수도 속출하고 있다. 22라운드에선 울산이 안방에서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고, 서울은 무려 7골을 몰아치며 한 경기 최다 득점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다.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이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는 순간 눈물을 각오해야 한다.
수원은 지난 5월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노렸지만 여전히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5월 13일 강원을 상대로 첫 승을 챙긴 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늪에 빠져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남에선 울산이 2대1, 3대2로 승리했다.
골 폭죽을 터트린 서울은 15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2위 탈환을 노린다. 득점 공동 선두로 오른 나상호의 부활이 반갑다. 포항이 16일 경기가 있어 연승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강원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이다. 윤정환 감독 부임 후에도 3무1패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골가뭄이다. 강원은 22경기에서 단 13골에 그쳤다. 축구는 골로 말할 뿐이다.
광주와 대구는 15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승점 6점'짜리 정면 승부를 펼친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연착륙에 성공한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전주성'에서 수비라인이 붕괴된 수원FC와 격돌한다. 갈 길 바쁜 포항과 제주, 인천과 대전은 각각 16일 오후 7시30분,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