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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문대가 저학년 대회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이에 맞서는 광주대는 조별리그 11조에서 김천대(2대2)-가톨릭관동대(3대1)-중원대(2대0)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다. 16강전에서는 호원대(1대0)를 눌렀다. 8강과 4강에서는 각각 용인대와 전주대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 웃었다.
두 팀 모두 8강과 4강에서 승부차기 혈투까지 치른 뒤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모든 것이 걸린 마지막 한 판이었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으며 기싸움을 벌였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선문대의 몫이었다. 선문대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측면을 뚫어냈다. 광주대 골키퍼와 수비진이 한 차례 방어에 성공했지만, 뒤로 흐른 볼을 놓쳤다. 선문대 안재준이 집중력을 발휘해 볼을 지켜냈고, 패스를 받은 정성엽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문대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광주대는 윤승빈 대신 장진웅을 넣었다. 그러나 선문대의 기세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선문대는 연달아 공격을 퍼부으며 상대를 몰아 붙였다. 또한, 선문대는 안재준 이주혁을 빼고 김정경 김민서를 차례로 넣어 변화를 꾀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선문대의 송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빈자리는 김우진이 채웠다.
지키려는 선문대와 추격하려는 광주대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졌다. 벤치의 지략 싸움도 거셌다. 번갈아 교체카드를 활용해 상대의 수를 막으려 했다. 선문대가 경기 종료 직전 이은표의 쐐기골을 묶어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