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재, 바이아웃 없었다면 역대급 이적료 가능" 이탈리아 언론 아쉬움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7-20 09:33 | 최종수정 2023-07-20 10:00


"김민재, 바이아웃 없었다면 역대급 이적료 가능" 이탈리아 언론 아쉬움
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 바이아웃 없었다면 역대급 이적료 가능" 이탈리아 언론 아쉬움
바이에른 뮌헨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값은 얼마까지 치솟았을까?

이탈리아 언론 '일마티노'는 20일(한국시각) '김민재가 나폴리 역사상 네 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남기고 떠났다.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더 상위권을 위협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나폴리에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710억원)를 지불하고 김민재를 데려갔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터키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1800만유로(약 255억원)를 주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나폴리는 거의 500억원이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의하면 김민재의 현재 시장 가치는 6000만유로(약 850억원)다. 뮌헨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김민재를 얻은 것이다.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단할 때만 해도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였을 뿐이었다. 나폴리가 정한 바이아웃 5000만유로는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세리에A 입성 직후부터 엄청난 두각을 나타냈다.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나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 괴물 같은 신체조건을 뽐내는 공격수들을 상대로 완벽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단숨에 세리에A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우뚝 섰다.


"김민재, 바이아웃 없었다면 역대급 이적료 가능" 이탈리아 언론 아쉬움
AFP연합뉴스

"김민재, 바이아웃 없었다면 역대급 이적료 가능" 이탈리아 언론 아쉬움
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가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수로 쭉쭉 성장하자 바이아웃 5000만유로는 초라한 금액이 돼 버렸다.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낀 나폴리는 바이아웃을 재설정하기 위해 김민재와 재계약을 시도했다. 김민재가 응할 리 없었다.

나폴리 이적료 역대 1위는 곤살로 이과인이다. 이과인은 2016년 9000만유로(약 1280억원)를 남기고 유벤투스로 떠났다. 2위는 에딘손 카바니의 6500만유로(약 920억원)다. 카바니는 2013년 나폴리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3위는 조르지뉴의 6000만유로(약 850억원, 나폴리→첼시)다.


뮌헨 입장에서는 김민재가 이적료 지출 역대 3위다. 1위는 뤼카 에르난데스(8000만유로, 약 1130억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뮌헨)다. 2위는 데리흐트(6700만유로, 약 950억원 유벤투스→뮌헨)였다.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최소 6000만유로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