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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발을 내디딘다.
올해 ACL의 큰 변화는 추춘제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 쿼터가 기존 3+1에서 5+1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게 된다.
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는 16강에 자동 진출하며 2위 팀 중에는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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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역사적인 ACL 본선 첫 상대는 요코하마 마리노스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J1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ACL에 나서게 됐다. 현재 J1리그 2위(15승6무6패)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요코하마는 현재 27경기 50골로 J1리그 18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고, 간판 골잡이 안델손은 리그 2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CL에 출격한다. 울산은 2020년 ACL 우승, 2021년 ACL 4강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다시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울산의 첫 상대는 BG빠툼 유나이티드다. 빠툼은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의 상하이 하이강을 3대2로 꺾고 ACL 본선에 진출했다. 현재 타이리그1 5위에 올라있다. 빠툼은 2021년 ACL 16강, 2022년 ACL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도깨비 팀으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울산과 빠툼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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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K리그 4개 팀 가운데 가장 멀리 떠난 포항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각) 항더이경기장에서 하노이FC를 상대한다. 하노이FC는 지난해 베트남 V1리그 우승팀으로, 전력상 K리그 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하노이가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다. 포항은 2021년 ACL 준우승에 이어, 2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는데 올해 다시 한번 ACL에서 기적을 노린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ACL에 나선 K리그 팀들의 1차전 성적을 종합하면 총 40경기에서 17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이는 첫 경기 승률이 42.5%에 달하는 준수한 수치다.
각 팀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전북이 최근 ACL 1차전 9경기에서 5승3무1패로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은 7경기에서 2승, 포항은 4경기에서 1승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K리그 팀들이 1차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는 일본 J리그 팀이며, 총 15경기에서 4승6무5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