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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윤곽 나왔다, 광주-대구 '파이널A 확정', 변수는 '전북'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10-03 12:00 | 최종수정 2023-10-05 05:34


스플릿 윤곽 나왔다, 광주-대구 '파이널A 확정', 변수는 '전북'

스플릿 윤곽 나왔다, 광주-대구 '파이널A 확정', 변수는 '전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리무중이었던 '하나원큐 K리그1 2023', 마침내 '윗물'과 '아랫물'의 경계가 선명해지고 있다. 2023시즌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파이널A와 파이널B로 분리된다. 이후 5경기씩을 더 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6위팀이 속한 파이널A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7~12위팀은 파이널B에서 강등 경쟁을 치른다. 때문에 12개 팀들의 당면 과제는 일단 강등권에서 피할 수 있는 파이널A 진출이다. 더욱이 올 시즌은 '1+2'로,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만큼, 파이널A행이 더 절실하다. 올 시즌 K리그1은 최하위팀이 자동 강등하고, 11위 팀은 K리그2 2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PO)를, 10위 팀은 K리그2 3~5위팀간 PO 승자와 승강PO를 치른다.

추석 연휴에 열린 32라운드를 통해 광주FC와 대구FC가 파이널A행을 확정지었다. 광주는 1일 제주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대1 짜릿한 극장승을 거뒀다. 하승운이 추가시간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결승골을 뽑아냈다. 승점 51점이 된 광주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창단 두번째 파이널A행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 3년만이다.

대구도 9월 30일 열린 전주 원정서 전북 현대에 3대1 승리했다. 고재현이 15초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대구(승점 48)도 파이널A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찌감치 파이널A행을 확정지은 1위 울산 현대(승점 66),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8)까지 4팀이 '윗물'에서 놀게 됐다.


스플릿 윤곽 나왔다, 광주-대구 '파이널A 확정', 변수는 '전북'
이제 남은 두 장의 파이널A행 티켓을 두고 5위 FC서울(55골), 6위 인천 유나이티드(38골·이상 승점 47), 7위 전북(승점 46)이 마지막 전쟁을 치른다. 8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은 30일 강릉 원정에서 강원FC와 1대1로 비기면서, 파이널B가 확정됐다. 8일 펼쳐지는 33라운드에서 최후의 승자가 가려진다.

서울과 인천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전북이 맞붙는다. 창단 첫 파이널B 추락이라는 최악의 현실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전북은 승리 외에 방법이 없다. 무조건 서울을 잡아야 자력으로 파이널A 막차를 탈 수 있다. 무승부를 거둘 경우, 인천이 패한 뒤, 다득점을 살펴야 한다. 현재 전북은 37골을 기록 중이다. 전북은 2017년 7월 이후 최근 21경기 연속(15승6무) 서울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

인천은 최소 지지만 않으면 자력으로 두 시즌 연속 파이널A행이 가능해진다. 패해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가 선두 울산이라는 게 변수다. 다만 인천은 최근 6번의 맞대결서 1승3무2패로 울산에 선전한 편이었다. 지난 7월 원정 맞대결에선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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