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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에서 열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축구 친선 A매치에서 주목할 포인트 중 하나는 적장인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68)의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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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건 일본 대표팀에 "한국처럼 하라"는 조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승리한 것을 빗대, 일본에 점유율 축구를 버리라고 조언한 것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이달 10일 중국, 13일 우즈베키스탄에 0대2로 연패하면서 베트남 팬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그는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 우리의 볼점유율은 30~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실을 인정하며, 수비 조직력과 역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