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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 현대가 대구FC를 상대로 구단 최초 역사에 도전한다.
이제 K리그1은 4경기가 남았다. 울산의 우승 경쟁 상대인 포항은 27일 전북 현대 원정을 떠난다. 포항이 전북에 패하고 다음날 울산이 대구에 승리할 경우 격차는 11점.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울산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다.
만약, 이날 포항이 전북과 비길 경우 승점 60점, 울산이 대구를 꺾으면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70점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번 시즌 울산이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경우 3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그렇게 된다면 ACL에도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더불어 선수들의 경기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전망은 밝다. 울산은 대구에 좋은 기억이 많다. 올해 5월 5일 적지에서 3대0 완승을 거두고 대구 원정 징크스(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구 원정 첫 승)를 깨뜨렸다. 당시 황재환(2골)과 바코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3대0으로 이겼다.
6월 24일 호랑이굴에서 김태환과 바코(2골)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3대1로 승리했다. 8월 5일 대구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이번 시즌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대구 상대 역대 전적에서도 31승15무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눈여겨볼 선수는 바코다. 바코는 대구전 3경기에 3골을 터트렸다. 멀티골로 조호르의 골망을 가른 루빅손은 5월 21일 수원 삼성(3대2 승)전 이후 157일째 되는 날 다시 한번 골 맛을 봤다.
울산은 최근 공식 5경기(K리그1 3경기, ACL 2경기) 3실점으로 수비가 안정됐고, 조호르전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공격력이 살아났다. 대구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 안방에서 K리그 우승컵의 주인이 될 준비를 마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