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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황당 판정도 이겨냈다'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11-21 22:52 | 최종수정 2023-11-21 22:55


[중국전]'황당 판정도 이겨냈다'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웬만해선…
사진=연합뉴스

[중국전]'황당 판정도 이겨냈다'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웬만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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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웬만해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막을 수 없다. 이강인이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의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11분과 45분 손흥민의 멀티골, 후반 42분 정승현의 쐐기골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2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나 이강인이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 추가골을 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손흥민(토트넘)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A매치 4연속 공격포인트를 완성했다. 그는 10월 튀니지(2골)와 베트남(1골-1도움), 11월 싱가포르(1골-1도움)전에 이어 중국을 상대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전]'황당 판정도 이겨냈다'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웬만해선…
사진=연합뉴스

[중국전]'황당 판정도 이겨냈다'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웬만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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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재능 천재'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프로 1군 무대에 자리잡기까지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 레알 마요르카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리그 36경기(2840분)에서 6골-6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잡으며 경기력을 유지했다. 그는 한동안 자신을 멀리했던 파울루 벤투 전 A대표팀 감독에게 실력으로 인정 받았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격해 다시 한 번 재능을 뽐냈다. 이강인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 지난 7월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특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 자신감까지 얻었다.


[중국전]'황당 판정도 이겨냈다'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웬만해선…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은 한때 장점과 단점이 매우 명확한 선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패스, 경기 조율, 탈압박 등 기존의 재능은 물론이고 파워와 스피드까지 더했다. 이강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다만, 초반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전반 7분이었다. 김민재가 상대 볼을 커팅해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를 잡은 이강인이 역습에 나섰다. 바로 그 순간 중국이 이강인의 손을 잡고 막아냈다. 당황한 이강인은 심판에 항의했다. 하지만 심판은 오히려 이강인을 혼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황당 판정에 얼굴을 찌뿌렸다. 상대의 거친 파울에 쓰러졌지만,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를 악물었다. 경기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중국 선수들은 그의 바디페인팅에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33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왼발 스페셜리스트인 이강인이 오른발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반 43분 상대를 속이는 스루패스로 손흥민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어코 득점을 도우며 활짝 웃었다.

그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더욱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다만, 중국 주천재가 몸으로 막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0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이강인은 공수 전방에 걸쳐 경기를 조율하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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