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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월드컵경기장에 '한 지붕 두 가족'이 공존할 수 있을까.
수원FC는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한 지붕 두 가족'처럼 쓰는 대안을 타진한다.
절차상 걸림돌은 없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 주체는 수원 구단이 아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다. 재단 규정에 따르면 누구나 재단에 대관 신청을 할 수 있다. 수원도 재단을 통해 경기장을 대여하는 상황이다. K리그1 수원FC 경기와 K리그2(2부) 수원의 경기가 겹치지 않는다면 수원FC의 대관에는 물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구단이 홈 경기장 변경을 신청한다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실사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두 팀은 2014년과 2020년 잠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공유한 경험도 있다.
다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줄곧 수원의 안방으로 쓰이며 '빅버드'란 애칭도 얻었다. 수원 구단과 팬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