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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번 이적은 잭팟이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등권 수준의 마요르카를 9위로 끌어 올렸다. 2021~2022시즌 16위였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이강인이 떠난 이번 시즌은 18라운드 현재 다시 14위로 떨어졌다.
이강인은 잠재력을 인정 받아 향후 유럽을 대표할 유망주로 거론되긴 했으나 널리 이름을 떨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PSG가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도 저렴한 편이었다.
이강인은 개막 직후 다소 고전했다. 부상도 겹쳤다. 10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A매치, 프랑스 리그1, 챔피언스리그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렸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좌우 윙포워드 및 미드필더로 여러 포지션에 기용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르10스포르트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스페인으로 직접 날아가 이강인을 잡았다. 이강인은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유명해졌다. PSG는 이강인과 함께 도박을 했다. 지금까지는 모든 면에서 성공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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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활약했던 전 프랑스 국가대표 다비드 지놀라는 이강인을 보면 리오넬 메시(36·인터마이애미)가 떠오른다고 감탄했다.
지놀라는 "이강인의 왼발은 메시와 매우 비슷하다. 항상 색다른 방법이다. 그가 왼발로 지탱할 때 우리는 메시가 했던 몸짓과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고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르10스포르트는 '경기 내적인 측면을 넘어 이강인은 상업적으로도 진정 히트를 쳤다.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셔츠가 판매량이 급증했다. PSG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적인 유니폼 판매량은 킬리안 음바페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총 1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10경기 1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1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