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더십 논란'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
일본은 조별리그 D조에서 베트남(4대2 승)-이라크(1대2 패)-인도네시아(3대1 승)를 상대로 2승1패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유럽파의 압도적 개인 기량을 앞세워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일본은 조 1위가 유력했지만,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
|
일본은 3일 이란과의 대회 8강전서 무너졌다. 일본은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0분 모하마드 모헤비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가 호세인 카나니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패널티킥 내주며 결승골을 얻어맞고 1대2로 졌다.
|
일본의 현장 기자들도 분노했다. 탈락 뒤 짐을 싼다던 A기자는 "일본에는 손흥민과 같은 리더십이 없다.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토 사건이 터졌을 때도 확실한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 그게 차이다. 손흥민처럼 위기에 놓였을 때 동료들에게 힘을 주는 리더십이 없다. 한국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분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엔도가 고개를 숙였다.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 온라인판에 따르면 팬들은 '고생 많았다', '영광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