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또 다시 호날두했다. MVP를 받지 못하자, 메달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호날두가 또 다시 호날두했다. MVP를 받지 못하자, 메달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호날두가 또 다시 호날두했다.
최근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는 비시즌 동안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를 초청해, 리야드 시즌컵을 개최했다. 사우디의 양강인 알 힐랄과 알 나스르가 참가했다. 두 팀은 나란히 인터마이애미를 제압하고 최종전을 치렀다. 알 힐랄은 인터 마이애미를 각각 4대3, 6대0으로 제압했다.
사우디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 힐랄과 알 나스르의 경기는 전반 17분 터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알 힐랄이 2대0 승리를 거뒀다. 컵대회로 개최된 만큼 경기 후 시상식이 진행됐고,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두 경기에서 침묵했다.
그럼에도 이를 그냥 두고 볼 호날두가 아니었다. 호날두는 패배 후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특히 자신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결국 혼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메달은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아랍클럽챔피언스리그컵에서도 MVP를 놓친 후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에도 공교롭게 MVP의 주인공은 밀린코비치-사비치였다. 호날두는 우승컵을 차지한 후에도 최우수선수가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곤 했는데, 언론에서는 '호날두의 무한한 야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포장할때도 있지만, 자기가 모든 것을 독식하지 않으면 안되는 호날두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이야기할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