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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특급 신입생들의 활약 속 전북 현대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 중반에 들어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내가 보여주고픈 건 공격적인 축구"라며 "하지만 항상 중요한 게 결과다. 수비적으로 축구하더라도 이기면 된다. 그 정도로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전북 같은 빅클럽은 항상 이기고자 한다. 내 야망은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첫 상대는 지난 시즌 전북을 괴롭혔던 포항이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 포항과 다섯번 만나 1무4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FA컵 결승전 패배가 뼈아팠다. 2대4로 역전패 하며 우승기회를 날렸다. 포항 역시 김기동 감독에서 박태하 감독으로 전환 후 처음으로 치르는 공식전인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신입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영재는 중원에서 정화하고 창의적인 패스를 뿌렸고, 티아고는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포항 수비를 괴롭혔다. 왼쪽에 배치된 에르난데스는 이날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전반 17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포항 수비가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하자, 잡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전북의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태환은 후반 18분 멋진 크로스로 안현범의 추가골을 도왔다.
반면, 포항은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전반은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후반 들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스쿼드가 약해진 탓인지 전북과 확실히 체급차가 나보였다.
전북과 포항은 20일 장소를 포항 스틸야드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