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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태국 축구가 손 안 대고 코 풀게 생겼다.
'시암스포츠' 등 태국 매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신흥 에이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출전 여부에 쏠려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회 도중 물리적으로 충돌한 소위 '핑퐁게이트'를 일으킨 두 선수의 징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비중있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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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 듀오 동반 결장은 태국엔 대형 호재다. 손흥민은 A매치 44골을 넣은 한국의 간판 스타이자 정신적 지주이다. 아시안컵에서 8강 호주전 환상 프리킥을 포함해 3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3골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이후 A매치 11경기에서 7골을 넣고 있다. 한국 선수 중 페이스가 가장 좋다. 개인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태국은 국가대표팀 레벨에서 손흥민 이강인을 상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두 선수가 나서는 것과 결장하는 것은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한국과 태국의 마지막 A매치는 2016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친선전이다. 당시 석현준의 결승골로 한국이 1대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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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한 뒤,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협회 수뇌부는 선수단 내분을 해결할 수 있는 국내파 감독 위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 황선홍 올림픽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 감독, 김기동 서울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3월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는 만큼 이달 내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한국은 앞서 예선 2경기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을 연파하며 승점 6점으로 C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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