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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는 3연패에 도전한다.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녹색 그라운드에 일찌감치 봄이 찾아왔다. 올 시즌 K리그가 3월 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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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무관'이 어울리지 구단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그 늪에 빠졌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감독으로 미디어데이 처음이다. 작년보다 전북은 더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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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K리그 메인 스폰서의 팀으로 자부심을 갖고 ACL 티켓을 따서 대전 시민과 팬들에게 선물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주 유타이티드 신임 사령탑인 김학번 감독은 "작년 제주가 팬들에게 아쉬움을 많이 남기고 실망스러운 모습 보였다. 아쉬움 없애고 실망스럽지 않게 재미난 축구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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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잔류에 성공한 강원FC와 수원FC의 감회도 남달랐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8년만에 미디어데이에 와서 영광이다. 작년 강원이 어려운 시기에 들어가서 선수들과 같이 싸우면서 잔류하게 됐다. 그래서 이 무대에 섰다"며 "올해 선수들 변화된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변화된 모습과 함께 재미난 축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팀을 안정권으로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정권에 올라가면 상위 스플릿에 갈 수 있다. 많은 강원 도민과 웃으면서 끝낼 수 있도록 허리띠를 졸라메고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 사령탑으로 첫 발을 떼는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수원FC가 작년에 많이 힘들었다. 겨울 동안 준비 잘했고, 수원FC가 안정적인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위권에서 안정된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매경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천 상무는 지난 시즌 유일하게 1부로 승격했다. 정정용 감독은 "2부에서 우리 팀만 올라왔는데 1부에서 살아남아서 경기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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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은 "K리그 주도하는 팀이 울산과 전북인데, 서울은 넣고 싶다. 3팀은 강팀으로 넣고 싶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변화가 많은 리그라 어떻게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 3강9중이라고 얘기했지만 3강은 서울이 아닌 광주였다. 홍명보 김학범 감독은 4강8중, 페트레스쿠 감독은 "한국인 감독한테도 어려운데 외국인인 나한테는 더 어렵다. 대전과 서울이 돌풍의 팀을 일으킬 것 같고, 큰 변화는 없을거다. 울산 전북 광주 포항 서울 대전을 포함해 6팀이 파이널A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도전자의 입장이라 '1약' 김천만을 언급했다. 최원권 감독은 "모르겠다. 이것 진짜 어렵다"며 답하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3강, 중상 5팀 넣겠다. 3강은 상상에 맡기겠다"고 희미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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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민성 감독은 발톱을 숨겼고, FC서울과 맞붙는 이정효 감독은 "상식 밖의 생각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많은 팬들이 오신다고 하는데, 누가 오던지 경기에 뛰던지 상관없이 상식 밖의 생각으로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정효 감독은 포항에 있을때도 다른 경기 보다 신경 많이 썼다고 들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날 흐름은 당신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조성환 감독과 김은중 감독은 "인천팬들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열정에 주눅이 들 것", "개막전 당일 놀랄 일이 일어날 것", 윤정환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섬에서 오시기에 감독님의 고향이 강릉이라고 알고 있다. 고향에 오셔서 조용히 쉬었다 가셨으면 한다", "가서 휘저어야 하는데 운동장에서 공개하겠다", 최원권 감독과 정정용 감독은 "어서오세요, 대팍은 처음이죠", "사전에 최 감독을 봤을때 대구한테만 져주고 나머지 팀을 다 이겨달라고 해 덕담인줄 알았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웃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