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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저, 저요? 제가 아산의 '맛집'을 잘 모르는데…" 기승전 '감독님 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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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선수들이 공약을 하면 할 수록 옆에 앉아 있는 감독님들의 눈가가 촉촉(?)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기승전 '감독님 찬스' 때문이었다.
정승용(성남FC)은 "승격한다면 팬들이 원하는거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과 식사자리를 한 번 하고 싶다. 이기형 감독님이 우리에게 한 번씩 '밥 먹고 싶으면 말하라. 카드 준다'고 하셨다. 그걸 아끼고, 아끼고, 아껴서 승격하면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가만히 앉아 있던 이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락했다. 정승용은 "감독님이 괜찮다고 했다"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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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판을 더 키웠다. 그는 "(이한샘의 공약) 커피차? 당연히 동의한다. 하지만 나도 토스하고픈 세 분 있다. 김영환 도지사님, 이범석 시장님, 김현주 대표님이다. 내가 쏘지 않아도 알아서 통 크게 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