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의 지난여름 최악의 영입으로 카이 하베르츠가 최근 활약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하베르츠의 모습은 아스널 팬들의 걱정과 다르지 않았다. 중원에서 아쉬운 영향력과 전방에서의 무딘 공격은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하베르츠 본인도 부진이 이어지자,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했다. 아스널 팬들은 그를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영입으로 지목하며 비판했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포기하지 않았다. 많은 비판에도 꾸준히 그를 기용했고, 역할을 부여했다. 아르테타의 믿음은 결국 하베르츠의 반등으로 이어졌다.
|
스포츠바이블은 '한 팬은 하베르츠가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며 경기력의 발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한 축구 팬은 하베르츠가 독특한 포지션인 8.5번으로 탄생했다고 믿었고, 하베르츠와 코디 각포, 훌리안 알바레스 등이 비슷한지만 조금은 다른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팬은 "하베르츠는 미드필더로서 수비 사이에 들어가서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미드필더가 수비수 뒤편에 추가된다는 점은 해당 포지셔의 전통적인 특성과는 다른 새로운 프로필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라며 수비 뒤편으로 침투해 흔드는 움직임을 선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미드필더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레버쿠젠에서 데뷔한 이후 엄청난 잠재력으로 많은 팬의 기대를 받았던 하베르츠는 첼시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의 하락세를 맞이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첼시 시절 중요한 득점을 터트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가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빛나는 재능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아스널 이적으로 하베르츠는 다시 선수 경력의 반등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과 하베르츠가 앞으로의 시즌에서는 얼마나 좋은 시너지를 보일지도 선수와 구단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