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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과거 축구계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이벌 관계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이 엘클라시코에서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홀란이 계속해서 맨시티에 잔류할지에는 우려의 시선이 있다. 홀란은 맨시티 이적 전부터 유럽 전역에서 맹활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에이전트롤 통해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을 보였다. 음바페와 홀란이라는 최고의 공격 듀오를 꾸리고자 했다.
하지만 홀란의 원대한 계획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한 팀은 레알이 아니었다.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확정적인 레알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스타가 필요한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홀란 에이전트와 접촉하며 새로운 시대의 엘클라시코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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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쿠는 피멘타와 만나 홀란의 미래,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원대한 꿈 등을 식사 자리에서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에도 맨시티의 입장은 홀란과의 재계약이다. 최대 주급 60만 파운드(약 10억원), 연봉 3100만 파운드(약 520억) 수준의 제안을 잡을 계획이라는 소식이 이미 영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피멘타도 올 시즌을 앞두고도 홀란의 미래에 대해 "그의 운명은 오로지 그가 주인이다"라며 "다만 홀란은 존중을 우선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존중해주면, 그도 그럴 것이다"라며 맨시티를 막무가내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거센 구애가 시작된다면 홀란과 홀란 에이전트 모두 어떻게 입장을 바꿀지는 확신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헤라르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홀란을 영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라리가를 떠나고 메호대전이 종료되며, 라리가의 인기는 한풀 꺾였다. 음바페와 홀란의 영입으로 다시 시작되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유럽 리그의 판도를 다시 라리가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다. 이미 두 선수의 기량과 스타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오는 여름 음바페와 홀란이 레알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서로를 마주한다면 축구 역사의 새로운 라이벌 관계가 새겨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