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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앨런 시어러, 래시포드에 발끈 중계 왜?…경기 중 무성의 플레이에 비판 저격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4-02-29 19:08


'레전드' 앨런 시어러, 래시포드에 발끈 중계 왜?…경기 중 무성의 플레…
Manchester United's Marcus Rashford celebrates after scoring his side's second goal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Manchester United and Tottenham Hotspur at the Old Trafford stadium in Manchester, England, Sunday, Jan.14, 2024. (AP Photo/Dave Thompson)<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불성실한 경기 자세로 도마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영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방송 해설가로 활동중인 앨런 시어러가 TV 중계를 하던 중 래시포드의 무성의한 바디랭귀지에 비판 메시지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시어러의 독설은 이날 열린 잉글랜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 발생했다. 래시포드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중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겼다. 이후 래시포드는 두 팔을 허공에 휘저으며 아쉽다는 제스터를 취한 뒤 빼앗긴 공을 다시 차지하기 위해 압박을 한다거나, 역습 저지를 위한 협력 플레이를 하지 않는 등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어러는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어서 마커스, 일어나라. 팔을 휘두르지 마라. 더 잘해야 한다. 너무 쉬운 일인데 왜 안하느냐"면서 "공이 바로 앞에 있지 않은가. 팀 동료를 위해 공을 다시 잡아야 한다"며 래시포드의 행동을 비판하는 해설을 했다고 한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 래시포드에 발끈 중계 왜?…경기 중 무성의 플레…
앨런 시어러 소셜미디어 'X' 캡처.
데일리 스타는 '26세의 잉글랜드 공격수(래시포드)는 약간 퉁명스러운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포레스트전에서 보여 준 그의 행동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1대0으로 승리했지만 래시포드의 불성실 플레이로 인해 맨유 팬들의 심기가 불편해졌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과 극심한 갈등을 빚으며 회복 불능의 상태로 빠져드는 등 처지가 곤란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일명 '나이트클럽 사건'으로 틀어진 둘의 관계가 서로 말도 섞지 않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


'레전드' 앨런 시어러, 래시포드에 발끈 중계 왜?…경기 중 무성의 플레…
Manchester United's head coach Erik ten Hag applauds to supporters before the start of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Manchester United and Fulham at Old Trafford stadium in Manchester, Saturday, Feb. 24, 2024.(AP Photo/Dave Thompson)<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래시포드는 당시 감독의 허락 없이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놀다가 팀 훈련에 무단 결석했다. 래시포드는 훈련에 불참하면서 아프다는 거짓 핑계를 댔고, 이후 거짓말을 뒤늦게 알아차린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를 공개 비판하면서 사이가 악화됐다.

감독과의 갈등에 이어 경기 중 태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래시포드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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