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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 중인 주앙 펠릭스가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야 할 상황에 부닥쳤다.
친정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시 펠릭스는 득점 이후 광고판 위에 올라가 팔을 벌리며 자축했는데, 문제는 펠릭스가 현재 상대팀 아틀레티코에서 임대된 신분이라는 점이었다. 친정팀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펠릭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경기장 열기에 몸을 맡겼을 뿐이다. 지난여름에 경험한 것에 대한 안도감이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어땠는지 알고 있다. 그들에게 더 큰 기쁨이었을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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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펠릭스와 임대만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현재 그를 영입할 옵션은 존재하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펠릭스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데려올 여유가 없다. 이에 한 시즌 추가 임대를 요청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공격진에 충분한 뎁스가 있다. 현재로서 충분한 대안이 있기에 펠릭스에게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것이다. 아틀레티코도 임대를 허용할 수 있지만, 그를 팔아서 상당한 수입을 얻으려는 욕구가 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임대를 원하지만 아틀레티코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영입을 포기한다면 펠릭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 임대 전 2029년 6월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기에 바르셀로나가 영입하지 않는다면 무려 앞으로 5시즌을 아틀레티코에서 뛰어야 할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를 향한 그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그를 바라보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