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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녹색 그라운드에 봄이 왔다. 2024년 K리그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홍 감독은 지난해 포항을 상대로 2승2무, 단 1패도 없다. 올 시즌 상대 사령탑이 김기동 감독에서 박태하 감독으로 바뀌었다. 두 사령탑은 '87학번 동기'다. 현역 시절 포항에서 함께했고, 동시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다.
홍 감독은 "축구는 상대성이다. 포항은 문화가 있고, 수준이 있는 까다로운 상대다. 조르지도 신체적인 능력과 볼 키핑력이 좋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직선적인 플레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올 시즌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K리그 데뷔전이다. 그는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팀에 뼈대와 살을 붙이고 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포항만의 색깔 등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오히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울산의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우리도 간절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국내에선 포항, FC서울, A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조르지에서 대해선 "빨리 터지면 좋겠지만 팀 공격에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어 "TV에서 볼때보다 울산의 잔디가 더 좋다"고 미소지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6일 K리그1 개막 마디어데이에서 박 감독의 잔디 걱정에 "지금 잔디 걱정할 때냐"라고 웃으며 도발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