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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다가오는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에서도 결국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의 독보적인 주전 센터백이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와 부진과 부상으로 결장하는 와중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신입생 에릭 다이어의 등장 때문이었다. 다이어는 당초 영입 당시만 해도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백업 역할만 잘 수행해도 다행일 것이라고 여겨졌다. 다만 그는 영입 직후 활약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주전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마인츠전에서도 독일 언론의 전망은 다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다. 후반 30분이 되어서야 그라운드를 밟았고, 짧은 활약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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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민재에 대해서는 패배자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독일의 빌트는 '새로운 투헬의 바이에른에서 패배자들, 5000만 유로의 선수도 역할을 못 한다. 김민재는 투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지만 지난 4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 있었다'라며 김민재가 다이어에 밀려 패배했다고 전했고,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지난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센터백 3옵션에 그친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다름슈타트전을 앞두고 김민재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키커에서 예상 라인업에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올렸으며, 심지어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였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 대신 다이어, 더리흐트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하며 '투헬 감독은 더리흐트와 다이어의 센터백 조합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찾았다'라며 다름슈타트전도 선발 명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위기와 함께 다름슈타트전도 벤치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다름슈타트전에서 투헬 감독이 변화를 택할지, 다이어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