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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차기 감독 경쟁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한 인물이 빠르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리버풀의 최우선 고려대상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을 무패행진으로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대부분 해외 매체들이 알론소를 가장 유력한 리버풀의 차기 감독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스스로 당분간 레버쿠젠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히며 리버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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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파리생제르맹 등을 거치며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등 스타플레이어였던 모타는 은퇴 후 PSG U-19팀을 맡아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제노아와 스페치아 등을 거친 뒤 2022~2023시즌 볼로냐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을 리그 9위로 마감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볼로냐를 세리에A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으로 탈바꿈시켰다.
풋 이탈리아는 이런 모타 감독의 스타일에 관해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경기 흐름을 만들어 팀에 창의력과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카펠로 전 감독 역시 올해 초 가제타 델로 스포츠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모타 감독의 경기 운용 스타일에 관해 호평했다. 클롭 감독이 갖고 있는 '스페인식 축구의 영향력'을 모타 역시 갖고 있다는 것. 과연 모타 감독이 새로운 리버풀의 지휘관이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