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는 전반 23분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높은 헤더로 추가골을 갈랐다. 지난 2월 풀럼(리그)전 이후에 터뜨린 시즌 3호골.
맨유는 후반 13분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하지만 이후 후반 26분 엘리스 심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뒤 칼럼 오하레와 하지 라이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매과이어가 중심이 된 맨유 수비진은 24분만에 내리 3골을 헌납하는 최악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맨유의 승부차기 1번 키커인 카세미로는 어이없는 실축을 저질렀다. 하지만 맨유는 2번부터 5번키커까지 4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코번트리는 3번, 4번 키커가 줄지어 실축했다. 이로써 맨유가 간신히 결승에 올랐다.
텐하흐 감독은 "당혹스럽냐고? 그렇지 않다. 엄청난 성과다. 10년 전만 해도 맨유가 결승에 진출한 건 3번에 불과하다. 우린 2년간 2번 결승에 올랐다. 세계 최고의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꼭 승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와 맨시티는 5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