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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리버풀에 잔류할 전망이다. 리버풀은 살라를 빨리 처분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
디애슬레틱은 '살라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커졌다. 리버풀도 살라가 나가길 원한다. 하지만 살라는 이적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안필드에 남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작년 여름부터 사우디 이적설과 연결됐다. 사우디 부자 클럽 알이티하드가 살라를 원했다. 기록적인 이적료 2억파운드(약 3460억원)를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알이티하드의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작년보다는 덜 공격적이다. 알이티하드는 살라의 이적료가 없어지는 2025년 여름에 집중하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살라는 최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경기장에서 다툼을 벌여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살라와 클롭의 충돌은 리버풀의 스타가 출전하기 전 터치라인에서 악수를 거부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살라는 27일 경기 도중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리버풀은 이날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원정에서 2대2 무승부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살라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클롭은 2-2로 맞선 후반 34분 살라를 교체 투입했다. 살라와 클롭은 터치라인에 서서 심판의 투입 신호를 대기하면서 충돌했다. 언성을 높이며 서로 이해가 안 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더 선에 의하면 한 소식통은 "클롭과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이따금 일어나는 일이다. 그는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과 상호작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살라와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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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살라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웨스트햄 감독과 악수를 나눴지만 클롭은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살라는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며 "내가 입을 열면 난리가 날 것(If I speak there will be fire)"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난리요(Fire)?"라고 되물었다. 살라는 "그래요 당연하죠(Yes, of course)"라고 답했다.
클롭 감독도 말을 아꼈다. 그는 내막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니오"라고 답한 뒤 "우리는 라커룸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화했으며 그걸로 끝냈다"라고 밝혀 추가 질문을 원천 봉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