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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의 불안한 좌측 수비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이때 플랜A 변화에 인색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좌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올리버 스킵을 빼고 또 다른 센터백인 라두 드라구신을 투입했다.
3백으로의 변화가 아니었다. 드라구신과 로메로가 센터백 듀오가 되고 판 더 펜이 좌측 풀백으로 이동했다. 동시에 스트라이커인 데인 스칼렛이 투입되면서 손흥민이 좌측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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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가 모두 시즌 아웃되면서 전문 좌측 풀백이 없다. 에메르송 로얄을 임시로 맡겼지만 극도로 부진했다. 스킵은 리버풀전에서는 괜찮았지만 이번 번리전에서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노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판 더 펜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판 더 펜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손흥민을 향한 압박이 줄어들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수비가 예상하지 못하는 판 더 펜의 움직임으로 번리전처럼 새로운 균열을 만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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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 더 펜이 좌측 풀백으로 뛰는 걸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센터백보다는 풀백이 더 스프린트를 많이하기 때문에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 판 더 펜을 부상으로 또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