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이 부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23승3무7패(승점 72)로 2위에 랭크됐다.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70)와의 격차는 2점에 불과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무조건 승점을 쌓아야 2위로 마무리,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주포' 케인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36골을 넣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은 치료를 받고 있다. 원정을 떠날 수 없다. 그는 이미 한계에 달했다. 허리 부상으로 일상적인 움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그는 토트넘의 주포로 팀을 이끌었지만,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케인의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였다. 하지만 그의 꿈은 첫 경기부터 산산조각이 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패하며 첫 번째 우승 기회를 날렸다. 리그에선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다.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도 2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여기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도 4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1~2012시즌 이후 무려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한편, 케인의 부상으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도 마음이 급해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유로2024에 출격한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유로2024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허리 부상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과 긴밀하게 접촉해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