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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흥민이 형, 공중볼은 걱정 마!'
영국 매체 TBR풋볼은 19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이 세계 최정상의 공중볼 경합능력을 가진 2100만파운드(약 362억원)짜리 수비수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바로 볼로냐의 센터백 칼라피오리다. 이탈리아 U-21 대표팀 출신인 칼라피오리는 센터백과 왼쪽 측면수비를 모두 소화가능한 자원이다. 2018년 로마 유스시절에는 프란체스코 토니나 다니엘레 데 로시 같은 팀의 전설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후예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UEFA 유스리그에서 끔찍한 태클로 부상을 입으며 유망주의 날개가 한번 꺾이게 됐다. 수술 이후 긴 재활을 거친 칼라피오리는 2022년 FC바젤로 이적한 뒤 지난해 다시 볼로냐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볼로냐를 통해 세리에A 무대에 돌아온 칼라피오리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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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현재 세리에A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센터백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이 군침을 흘릴 이유가 충분하다.
현재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팬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등 개성 강한 센터백 자원들을 갖고 있다. 자칫 칼라피오리의 영입은 중복 투자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목적이 확실한 영입이 될 수 있다. 바로 공중볼 경합 영역에서 드라구신의 완벽한 대체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세 명의 센터백 가운데 공중볼 경합력이 강점인 선수는 드라구신이다.
그러나 지난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드라구신은 현재까지 팀 적응에 완벽하게 실패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이 드라구신을 빨리 정리하고, 대신 칼라피오리에게 기회를 주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칼라피오리를 노리는 건 토트넘 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이엘 레버쿠젠과 AC밀란, 나폴리 등도 노리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경쟁의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200만파운드에 5년 계약을 이미 맺었다는 루머가 있다. 토트넘이 유벤투스를 제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