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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9년간 리버풀에 무수히 많은 영광을 안긴 '명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매번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호흡한 건 아니었다. 모하메드 살라, 알리송, 버질 반 다이크와 같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의 선수가 월드클래스 활약을 펼친 반면, 단 13분 출전을 하고 팀을 떠나야 했던 실패작도 많았다.
포밸은 코너 란달, 티아고 일로리, 외잔 카박, 브래드 스미스로 구성했다. 클롭 감독은 수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샬케에서 임대로 데려온 터키 국가대표 카박에 대해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일로리는 2012년 스포르팅에서 이적해 2017년 레딩으로 떠날 때까지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미드필드진은 케빈 스튜어트, 마르코 그루이치, 아르투르 멜루, 조던 아이브로 구성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였던 아르투르는 2022년 유벤투스에서 임대 이적해 나폴리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교체로 13분을 뛴 게 전부였다.
클롭 감독은 실패작이 계속 양상되는 가운데에서도 프리미어리그(1회), FA컵(1회), 리그컵(2회), 유럽 챔피언스리그(1회), FIFA 클럽월드컵(1회) 등 거의 모든 대회에서 한 번 이상 우승하며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5년 안필드에 입성한 클롭 감독은 올 시즌 도중 에너지가 고갈됐다면서 작별을 고했다.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