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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베테랑'의 힘이 만든 승리였다.
고 감독은 성남전에서 지난 경남FC전에서 3대1 승리를 이끌었던 베스트11을 그대로 내세웠다. 고 감독은 "경기 전 김원균과 김현훈을 불러서 미팅을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고 했더니 '전혀 그런게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선수들을 더 믿게 되고 나 역시 배우게 된다. 이렇게 함께 성장하게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고 감독의 믿음은 제대로 통했다. 고 감독의 이날 전략은 최대한 지킨 후 후반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었다. 김포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뛰고, 또 뛰었다. 베테랑이 중심이 돼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며,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예고대로 고 감독은 루이스, 브루노 등을 투입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흔들어주자, 베테랑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포는 후반 추가시간 후이즈에게 한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지키며 홈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사실상 재창단에 가까운 변화를 택한 김포는 베테랑들의 활약 속 올해도 다크호스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