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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첼시가 3일(한국시각) 레스터시티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달 21일 상호합의하에 1시즌 만에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첼시에 합류하는 것은 모든 감독들에게 꿈과도 같은 일"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주 재능 있는 선수 및 스태프들과 협력해 클럽의 성공 전통을 이어가고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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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되는 마레스카 감독은 5년 새 첼시에 무임한 6번째 사령탑으로 미국 투자자 토드 보엘리 회장과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2022년 5월 클럽을 인수한 후 4번째로 선임된 감독이다. 첼시 구단주 그룹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게 돼 기쁘다. 마레스카 감독과 선수단이 향후 몇 년간 잠재력과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레스카 감독은 매우 재능 있는 지도자이자 리더로서 클럽의 비전과 경쟁력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2023~2024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마지막 5경기에서 전승하는 뒷심을 보여주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고,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했다. 카라바오컵에서 준우승했고, FA컵에선 4강까지 올랐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이후 브라이턴의 로베르토 데제르비 전 감독, 입스위치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의 하마평이 오르내렸으나 첼시의 공동 스포츠디렉터인 폴 윈스탠리와 로렌스 스튜어트는 "마레스카 감독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의 야망과 직업윤리가 구단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선임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