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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케빈 더브라위너에 이어 이번에는 버질 반 다이크가 사우디아라비아가 뻗은 유혹의 손길에 닿았다.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반 다이크는 입단 당시 높은 이적료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의 기량으로 리버풀을 유럽 정상에 올려 놓으며, 리버풀의 핵심이자 중심으로 각인되었다. 지난 2019년에는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던 반 다이크는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EPL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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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EPL 등 유럽 최고 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를 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단이었다. 2022년 12월 호날두의 이적 이후 유럽에서 활약하던 여러 선수들이 사우디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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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반 다이크가 사우디로 향한다면 사우디 팬들에게는 큰 기쁨이지만, EPL로서는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그간 EPL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던 선수가 갑작스레 사우디행을 결정한 경우는 없었다.
한편 리버풀은 반 다이크에 대한 알 나스르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신 그를 지킬 계획으로 보인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반 다이크는 이미 슬롯 감독과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로 2024를 앞두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아직 계약이 1년 남았다며, 다음 시즌에도 열정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더브라위너에 이어 EPL 최고의 수비수를 향해 사우디의 유혹이 다가왔다. 다만 반 다이크는 당분간은 리버풀에서 경력을 이어 나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