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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독일 언론이 다시 한번 김민재 흔들기에 돌입했다. 이제는 방출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까지 설명하고 나섰다.
독일의 RAN은 '김민재의 첫 시즌은 이상적이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그가 레알과의 경기에서 저지른 실수를 기억한다. 소식에 따르면 바이에른 수뇌부는 그가 정말로 나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있다. 세리에A의 축구는 분데스리가와 다르다'라며 바이에른 내부에서 김민재를 평가한 내용에 대해 전했다.
독일의 티온라인도 의견을 보탰다. 티온라인은 '이토 히로키와 에릭 다이어만이 이적 논의 대상이 아니다. 반면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는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라며 아시안컵 이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김민재가 결국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만약 독일 언론의 평가가 실제 바이에른 수뇌부의 생각과 일치한다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중 떠나는 선수는 들어오는 제안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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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이번에는 김민재가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기까지 했다. 키커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온 지 한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제안이 오면 어떤 방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김민재는 실망스러웠다. 특히 아시안컵 복귀 이후 더욱 그러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두 번의 실수는 바이에른의 탈락에 기여했다'라며 김민재가 매각될 수 있는 이유들을 나열했다.
이어 '김민재는 군복무, 팀 변화, 아시안컵을 거쳐 드디어 쉴 수 있게 됐다. 여름 동안 이적할지에 대한 김민재의 의지가 얼마나 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바이에른은 기꺼이 대화를 할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의지 또한 이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다이어에 대해서는 '다이어만이 믿을 수 있는 수비수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리더십 자질이 있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인 그는 벤치에 앉아도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칭찬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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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행인 점은 히로키 영입에 이어 노리던 레버쿠젠 수비수 타 영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의 빌트는 '레버쿠젠은 타의 이적료를 줄일 생각이 없다. 이로 인해 바이에른은 부담을 느낀다'라고 현재 타의 이적 상황을 전했다. 레버쿠젠은 현재 타의 이적료로 꾸준히 4000만 유로(약 600억원) 수준을 원한다고 알려졌지만, 바이에른은 2000만 유로(약 30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이적료를 맞춰주는 대신 명확한 기준을 두고 협상하는 상태이며 두 팀의 간격은 좁혀지고 있지 않다고 알려졌다.
만약 타의 영입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바이에른도 센터백을 한 명만 매각할 가능성이 크며, 그 대상은 고주급자인 더리흐트가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더리흐트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과 이적설에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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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시즌 종료 인터뷰에서 부족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인정하며 차기 시즌 주전 경쟁을 위해 바이에른에서 더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전술적으로 감독님의 요구를 더 잘 수행했어야 했는데, 항상 그러지는 못했다. 이해한다. 선수로서, 실수를 하든 잘 하든, 현장에서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투헬의 비판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더 잘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차기 시즌 더 활약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고, 다음 시즌에 더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한지. 실수하고, 약점이 보일 때 그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모든 것을 잘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 더욱 강해지겠다"라며 바이에른을 1년 만에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과는 별개로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반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의 상황을 독일 언론들도 흔들기 시작했다. 바이에른이 확실한 매각 의사를 내비치기 전까지 김민재의 주전 경쟁 의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지만,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큰 관심이 쏟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