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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최고 유망주인 쿠보 타케후사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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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쿠보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 금지를 문제삼아 쿠보는 다시 FC 도쿄로 돌아왔다. FC 도쿄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쿠보는 2016년 9월에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에 쿠보는 J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과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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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레알은 마요르카로 쿠보를 임대를 보냈다. 쿠보는 유럽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에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레알도 쿠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자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비야레알로 임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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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에서도 쿠보의 활약은 마요르카 시절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에 쿠보는 2021~2022시즌 다시 마요르카로 합류했다. 이때 쿠보는 이강인과 같은 팀이 됐다.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마요르카가 굉장히 높았지만 아쉽게도 그 시즌에는 이강인도 쿠보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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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에서 쿠보를 바이아웃으로 영입하려면 6,000만 유로(약 908억 원)를 내야 하지만 레알은 3,000만 유로(약 454억 원)만 내면 쿠보를 다시 복귀시킬 수 있었다. 소시에다드로 향한 쿠보는 그때부터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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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의 주가는 지난 시즌 초반까지 굉장히 높았다. 하지만 초중반을 넘어간 뒤로 쿠보는 매우 부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직전부터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부상 여파 속에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빠르게 복귀했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소시에다드로 돌아가서도 쿠보의 부진은 이어졌다. 아시안컵 이후 진행된 리그 경기에서 쿠보는 12경기 1골 1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만 보여줬다. 시즌 초만 해도 다수의 빅클럽과 연결되던 쿠보의 이적설이 후반기 들어서는 싹 사라진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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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살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남아있는 가운데, 쿠보를 영입할 수도 있지만 이적료와 연봉 수준이 매우 충격적이다. 일단 6,500만 유로면 리버풀 역대 이적료 4위에 진입할 수 있는 기록이다. 또한 지난 여름에 김민재가 기록한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57억 원)를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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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장이자 월드 클래스 센터백인 버질 반 다이크가 연봉이 1,360만 유로(약 206억 원)다. 미래가 창창한 선수라고 해도, 단숨에 리버풀이 쿠보에게 반 다이크 이상의 연봉을 줄 팀처럼 보이지 않는다. 자칫하다가는 주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 성골이자 월드 클래스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1,110만 유로(약 168억 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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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가 리버풀로 온다면 손흥민과의 한일 대전이 매우 주목받을 것이다. 황희찬과의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리버풀은 미나미 타쿠미 이후로 3번째 일본 선수 영입을 진행할까. 최근 슬롯 감독 체제에서 엔도도 방출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 마당에 새로운 일본 선수가 리버풀로 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