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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빅터 오시멘이 극적으로 나폴리에서 탈출했다. 그런데 유럽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로 향한다. 월드 클래스 득점왕 오시멘은 어쩌다가 갈라타사라이로 향하게 됐을까.
하지만 2~3달 넘도록 이어진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오시멘은 나폴리 탈출에 실패했다. 나폴리는 분노했고, 오시멘을 1군에서 제외해버리는 초강수를 뒀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신임 감독은 "오시멘은 내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오시멘이 자신의 계획에 앞으로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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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는 이적이 성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와 함께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다. 거래가 성사됐고, 모든 서류가 교환됐다. 오시멘은 나폴리와의 계약을 2027년까지로 연장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7,500만 유로로 낮췄다. 내년 6월까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간다. 영입 의무 조항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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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는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시멘이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하지 못하고, 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나게 됐는지를 이적시장을 돌아보면서 설명해줬다.
로마노 기자 입에서 등장한 빅클럽은 3팀이었다. 그는 이번 여름 3개의 빅클럽이 오시멘을 노렸다고 밝혔다. 먼저 6월에 아스널이 움직였다. 새로운 9번을 찾고 있던 아스널은 오시멘 영입 가능성을 모색해봤지만 나폴리에서 오로지 1억 3,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아니면 협상이 불가하다고 통보하자 일찌감치 영입을 포기했다. 오시멘의 엄청난 연봉 또한 아스널 입장에서는 수락이 어려운 조건이었다.
아스널 다음은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로마노 기자는 "PSG가 이번 여름에 오시멘 영입에 제일 가까웠던 구단이다. 오시멘과 개인 합의를 끝낸 유일한 유럽 구단이었다. PSG의 모든 관계자들은 오시멘 영입에 열려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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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었던 나폴리는 흐비차의 마음을 흔든 PSG의 행동에 매우 분노했다.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을 우회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 그래도 나폴리는 오시멘을 팔아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PSG에 1억 3,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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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으로 초대박을 친 나폴리는 다시 한 번 한국 선수를 데려오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내비친 적이 있다. PSG에서 이강인이 완벽한 주전이 되지 못하자 이강인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절대로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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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는 오시멘이 첼시행을 원하지 않았다. 첼시가 제안한 주급이 오시멘한테 부족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을 포기하기 싫어했다. 첼시는 어떻게든 오시멘을 데려오려고 여러 제안을 수정해서 보냈지만 오시멘은 수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폴리에서 오시멘을 1군에서 제외해버렸고, 결국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나는 것 말고는 나폴리를 떠날 방법이 남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시멘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구단들은 오피셜을 발표하기 전에 선수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먼저 밝힌다. 대부분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사인만이 남은 상태에서 협상 발표가 나온다. 오시멘의 갈라타사라이 임대 오피셜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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