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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대어'를 잡았다. 중국 1위 상하이 포트를 완파했다.
경기 후 케빈 머스캣 상하이 포트 감독은 잔디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것이 결코 패인이 될 수는 없다고 돌아봤다. 그는 전반전은 만족스러웠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자책했다.
다음은 케빈 머스캣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은 투파트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은 기회가 많았다. 득점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 후반은 전혀 기회가 없었다. 잔디 탓을 할 수도 있지만 이런 핑계는 소용없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잔디 이야기를 했는데 한국 경기장 잔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 축구장 잔디에 대해 잘 모르겠다.
-훈련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나?
▶솔직하게 맞다. 잔디가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프로 축구를 진행하는 잔디라고 하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잔디를 탓하기에는 우리 선수들 퍼포먼스도 부족했다.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이런 잔디를 본적이 있는가.
▶경기장을 보면 이미 답을 알고있을 거라 생각한다. 잔디는 그러나 핑계가 될수없다. 같은 잔디에서 전반전에 우리가 잘했지만 후반전에 우리가 못했다. 퍼포먼스가 부족한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포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