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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의 자유로운 선택마저 막고 있는 것일까. 다소 황당한 정보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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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또한 지난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에 남아있다. 토트넘은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게 토트넘의 생각이자 계획이다. 이미 절차도 시작됐다. 따라서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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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된 후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하다가 토트넘에서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버린다면 논의됐던 협상 사안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겠지만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른 권한으로 다른 구단이 얼마나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 역시 선수가 이적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해볼 수 있으며, 선수가 원하는 조건을 미리 파악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1년 연장 조항을 토트넘이 발동하지 않은 채로 2025년이 된다고 해도,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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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 키프의 답변은 일반적인 계약 상황에는 적용될 수 없는 사안이었다.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면 어느 선수든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폴 오 키프의 대답은 손흥민은 보스만 룰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이해가 되지 않는 토트넘 팬은 다시 "만약 토트넘이 1월까지 조항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놀랍게도 폴 오 키프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이어 "1년 연장 조항 권한이 손흥민이 아닌 구단에게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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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팬이 "보스만 룰은 일반적인 원칙이다. 구단에서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남은 계약 기간이 6개월 정도면 보스만 룰이 적용된다. 그런데 선수가 다른 구단과 공개적으로 협상하는 게 불가능한가?"라고 되물었다.
이 질문에 대한 폴 오 키프의 대답 역시 놀라웠다. 그는 "토트넘은 그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발동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언제, 토트넘이 조항 발동 여부를 발표할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대해서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는 의미인지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는 보스만 룰이 적용되지 않는 또 다른 계약 상황이 있는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없는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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